안 후보는 이날 오후 돌다리사거리에서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 선거운동원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묵념을 올렸다.
그는 "여러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4년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코로나19와 총력을 다해 싸우며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아들 병역특혜 의혹 등 정치적 견제와 네거티브 공세가 경찰과 검찰에서 모두 무혐의로 종결됐음에도 그 파동이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5년 전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차지했지만 정작 국민이 보내준 크나큰 기대에는 턱없이 모자랐고 미숙했던 면이 많았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민주당 일원으로 이제라도 늦었지만 시민에 고개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참패를 겪었으면서도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없이 무턱대고 지방선거에 돌입했고, 유례없이 치열한 경선으로 ‘영혼 없는 자리싸움’이란 시민 손찌검까지 받았던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