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선택했다.
정 후보자는 23일 밤 복지부 출입기자단에 '사퇴의 변'을 보내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드렸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새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그러나 지명 이후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부원장과 원장을 지낸 기간 딸이 같은 대학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아들의 병역 판정 과정에 정 후보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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