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후보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담당하고 있는 청소에 대해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학생들의 위생과 청소 부담을 고려한 학교 청소 개선 방안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고 밝히고 관련 예산 증액과 전문 청소 인력 활용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들의 청소 동원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교육적 의미를 강조하는 의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 교육으로 도약하는 단계에서 여전히 학교 공간 청소를 ‘학생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라고 지적했다.
학교 현장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포항에 근무하는 A교사는 “더 이상 학교 청소는 과거처럼 학생과 교직원들의 몫이어서는 안 된다. 과거 각자의 교실 뿐만 아니라 해당 복도, 특별교실, 화장실, 운동장, 계단, 강당 등 학교의 모든 장소에 구역을 정해 학생과 교사들이 의무적으로 청소를 해 왔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깨끗한 학교 가꾸기 사업비’를 학교의 규모에 맞게 증액하고 학교에서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깨끗한 학교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경북 도내 모든 학교에 청소 인력이 채용 되어 있으며 학교와 개별 협의된 장소, 학교 화장실 등을 청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교 청소 인력 채용 및 청소에 소요되는 예산은 도교육청의 별도 청소 예산 배정 없이 각 학교의 일반교육경비 내에서 깨끗한 학교 가꾸기 명목으로 예산 편성해 운영되고 있는데 학교 기본 운영비 증액을 통해 관련 예산을 더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전문 청소 인력 활용 예산' 확보로 연 1회 이상 학교 대청소를 지원하겠다고 공약 했다. 실제 교실 내 높은 장소, 칠판 위, 사물함 뒤, 천정, 유리창, 특별 교실, 강당 등은 학생과 교직원이 청소하기 힘든 곳이다. 이런 곳은 전문적인 청소 인력이 담당해야 위생적이고 깨끗한 청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후보는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전문 청소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방학 중 학교 별 청소를 지원하도록 추진해 학교의 부담을 경감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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