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이하 추진단)은 24일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본관 내부 일부를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청와대 중심공간으로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조화시켜 1991년 9월 4일 준공됐다. 지붕의 청기와는 약 15만 장으로 10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지녔다.
이번에 공개하는 청와대 본관 구역은 1층의 무궁화실과 인왕실, 동쪽 별채인 충무실 등이며, 2층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등이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외빈 접견과 집무실로 사용한 곳이며, 인왕실은 간담회나 오찬․만찬이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동측의 별채인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는 장소 등으로 쓰인 공간이다.
2층에서는 대통령 집무실과 대통령이 외빈을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는 접견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중앙계단 앞면에는 청와대 본관 건립 시 그려진 김식의 ‘금수강산도’를 볼 수 있다.
또한, 대통령 거주공간이자 가족들이 사용했던 관저는 5월 10일 이후 관저 뜰이 개방되어 인수문 안쪽까지 관람객이 관람할 수 있었는데, 26일부터는 관저 뜰에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관저 창문도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청와대 본관 내부에 대한 추가 개방으로 대통령이 일하던 청와대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추진단은 추후 시설점검과 최적의 동선 마련으로 더욱 원활한 관람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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