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549억원으로 전년 동기(5139억원) 410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1위라는 명성에 걸맞은 실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바디프랜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2021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안마의자 기업 최초의 사례다.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수출의 활성화에 기여한 상품과 생산 기업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 KOTRA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안마의자 업계에서 독보적인 몸집을 유지해왔다. 실제로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9587억원으로 1조원 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세라젬(6558억원), 휴테크(527억원), 제스파(360억원), 누하스(2020년 기준 86억원) 등 안마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유통하는 업체 중 독보적인 규모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구형 안마의자를 필두로 성장궤도에 오른 타 업체들에 위협받는 모습이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세라젬과의 매출액에서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5549억원)이 전년(5139억원)에 비해 400억원 대 이상 증가한 반면, 세라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5340억원으로 전년보다 3020억원이나 폭증했다.
세라젬은 지난 1998년 설립된 후 2019년까지 1000억원 안팎에서 유지하던 매출이 2020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연도별 매출액을 보면, 2019년 653억원에서 2020년 2220억원으로, 2021년엔 5340억원으로 급증했다. 2000억원, 5000억원 돌파라는 신기록 모두 단 두 해 만에 이뤄낸 셈이다.
이어 휴테크는 지난해 10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200억원 증가했고, 제스파는 651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보다 127억원 늘었다.
신생기업인 누하스의 경우에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후 첫해 6억원의 매출을 냈던 누하스는 지난해엔 42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제스파와 비교하면 229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형 안마의자나 소파가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세우는 등 경쟁이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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