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CU는 업계 최초로 대형 화물트럭을 개조해 고객들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이동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CU가 현재 운영 중인 이동형 편의점은 3.5톤(t)형, 1.2톤형, 컨테이너형 3종으로 구성됐다. 3.5톤형 트럭 안에는 스낵, 라면 등을 위한 진열대 외에도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 쇼케이스, 컵얼음을 보관하는 냉동고 등 집기는 물론 실제 점포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POS를 갖추고 있다.
1.2톤 이동형 편의점은 오뎅, 튀김 등을 현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즉석조리 특화형 점포이며, 컨테이너형은 간편식 냉장 쇼케이스, 소형 냉동고 등 일반 소형 점포와 흡사한 구조로 가장 많은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모델이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CU의 이동형 편의점이 초대된 지역축제는 지난 5일 천안시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였다. 행사 당일, CU 이동형 점포의 하루 방문객 수는 2000여명에 달했다. 단 13시간 운영에도 인근 점포의 하루 평균 대비 2.4배나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CU는 이달에만 천안시 어린이날 행사, 진천군 어린이 행사, 두산챔피언십 골프대회, 전북대학교 축제 등 총 4곳의 지역축제에서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다음 달에도 10여개 지역축제에서 지원 요청을 받고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해 지역 구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축제가 모두 잠정 연기된 지난 3년 동안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대규모 침수 피해가 일어난 전남 구례 등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출동해 이재민과 소방 인력,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식음료를 무상 제공하는 지원 센터로 활약해왔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이동형 편의점 요청 건수가 한 해 평균 40건에 달했을 만큼 고객과 주최 측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며 “엔데믹에 맞춰 지역축제를 방문한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CU의 이동형 편의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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