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아일랜드 등 23곳'…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3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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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5-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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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석무 지음 | 512쪽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셋째 권. [사진=구름서재]

코스의 속삭임까지 받아 적은 우리나라 골프장 순례기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3권>이 출간됐다.

1권과 2권을 거쳐 펼쳐진 3권이다. 

저자(류석무)는 2020년 가을부터 2022년 초까지 골프장 23곳(수원·태광·용평·라데나·승주·블루원용인·신라·천룡·오크밸리·티클라우드·엘리시안제주·롯데스카이힐제주·블랙스톤제주·골프존카운티 감포·파인리즈·해비치 서울·샌드파인·블랙스톤이천·아일랜드·세종필드·다산베아채·오렌지듄스영종)을 다녔다. 

한 골프장당 20~26쪽을 할애해 20~30장의 전경과 상세 설명을 담았다. 전체 구성은 512쪽, 양장본(구름서재 출간)이다.

이 책은 서문에도 적혀있듯 여행기다. 읽는 시점에 따라 해설서 또는 비평서가 된다.

426쪽부터 445쪽까지는 아일랜드 리조트 여행기가 담겼다.

저자는 몇 년 전 코스 관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발길을 끊었다가 지난해(2021년) 다시 라운드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돌아본 저자는 골프 코스가 되살아나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경영자는 그런 저자에게 "다시 한국의 페블비치를 꿈꾼다"고 말했다.

저자는 끝에 '세계적 휴양 형 골프 리조트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한다. 세계적 명소가 아니어도 나는 이 섬의 빛과 맛이 문득 떠올라 자동차를 한 시간 운전해 찾곤 한다. 시화방조제를 건너갈 때, 현실 세상을 넘어 자연의 빛과 물결이 다스리는 세계로 접어든다고 상상한다'고 표현했다.

무턱대고 좋다는 글을 적지 않는 책이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골프장의 꿈을 담았다. 

물론, 인문학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 코스의 역사, 공략, 시설 등도 담겨있다.

골퍼에게는 라운드 전날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동반자들과 사우스코스 5번 홀(파4)에 도착했을 때 "저기 봐 바다에 흠뻑 젖는 것 같지 않아"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 순간 골퍼와 동반자들은 여행기 속에, 시 서라운드 코스에 푹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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