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현장답사는 광주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역사둘레길’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현장 실사로, 코스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자 신동헌 시장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현장답사 주요 일정은 ‘광주역사둘레길’의 제1코스인 남한산성~천진암 구간으로 이미 24일 남한산성을 시작으로 남한산성면 검복리, 불당리, 오전리를 답사했다. 또 오는 26일에는 초월읍 서하리, 퇴촌면 정지리, 관음리, 우산리 천진암까지 총 32.5㎞ 구간을 실시하고 31일에는 남한산성 내 8개의 폐사지를 잇는 남한산성 산사길을 답사할 예정이다.
현장답사의 시작점인 남한산성은 군사적 요충지이자 국난극복의 산실로, 전국 8도 사찰에서 모인 스님들이 왜적의 침입에 맞서 성벽을 쌓은 호국불교의 성지인 동시에 신해박해(1791년)부터 시작해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를 거치는 동안 목숨까지 바쳐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거룩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시는 이번 현장답사를 통해 가슴 아픈 종교 역사 유적지를 시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광주역사둘레길’을 통해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