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에 미흡했습니다. 우리 먼저 반성하고, 우리 먼저 성찰하고 다시금 각오를 되새겨야 합니다.”
경기도 전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를 기록한 지난 24일 오후 경기 하남시 덕풍시장 입구에서 지지자·도민을 마주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강한 어조로 반성했다.
지난 3월 0.7%포인트 차로 석패한 대통령선거를 통해 ‘우리가 먼저 변화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를 비롯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과 함께 덕풍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연일 계속된 강행군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동연 후보는 연신 미소를 머금은 채 시장을 돌며 도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흰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젊고 활기찬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인들에게 “요즘 장사는 어떠시냐”고 말을 건네거나 한 상인에게는 “우리 어머니와 연세가 같다”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오이 등 각종 채소를 구매하는가 하면 분식집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떡볶이와 순대를 사 먹기도 했다.
일부 도민들은 시장 내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김동연 후보를 보고 달려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함께 ‘인증샷’을 찍는 등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한 중년 여성은 “서울에서 장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김동연 후보를 만나서) 운이 좋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시장을 돌며 도민과 소통한 김동연 후보는 최근 불거진 1기 신도시 재정비 이슈와 관련해 특별법을 좋은 내용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지금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추진할 때 국민의힘이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특별법을 통해 신속하게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민주당이 해당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덕풍시장에서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현재 후보 역량보다는 과거 집권 세력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투표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한 60대 여성은 “이재명(현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지사를 잘했다”며 “민주당을 뽑아야 따라가는 거 아니냐”고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50대 남성은 “문재인 정부 때 잘못해 실망이 컸다”며 “일단은 국민의힘에 투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지금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추진할 때 국민의힘이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특별법을 통해 신속하게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민주당이 해당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덕풍시장에서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현재 후보 역량보다는 과거 집권 세력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투표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한 60대 여성은 “이재명(현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지사를 잘했다”며 “민주당을 뽑아야 따라가는 거 아니냐”고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50대 남성은 “문재인 정부 때 잘못해 실망이 컸다”며 “일단은 국민의힘에 투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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