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에서는 지난 5월 24일부터 글로벌 가스산업의 올림픽인 제28차 세계가스총회가 성대하게 개막하여 대구세계가스총회를 향한 그 열기가 뜨겁다.
이는 엑손모빌, 쉐브론, 쉘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쟁쟁한 기업들의 부스들로 빼곡한 대구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당당히 독립 부스를 차린 지역 중소기업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의 에너지기업으로는 대부분의 대구시민이 한국가스공사나 대성에너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이들 기업은 이번 전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시장 한쪽에는 지메슨과 에머슨 사이에 세성(SeSung)과 화성밸브(HS Valve)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기업 부스가 보인다. 바로 이들이 이번 대구세계가스총회에 첫 출사표를 내민 지역의 토종 중소기업이다.
세성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설립 초기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온 결과, 2020년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만큼 성장해 올해는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성이 만드는 측정 장비는 반도체 등 아주 극소량의 유해 물질 유출만으로도 제품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밀 산업현장에 주로 많이 투입되고 있다. 그만큼 세성의 제품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세성과 화성밸브 관계자는 세계가스총회가 대구에서 열리지 않았더라면 독립 부스를 차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대구세계가스총회 덕분에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독립 부스를 차리지는 않았지만 대정밸브 또한 지역기업 자격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동서DNC, 클래드코리아 등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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