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동반성장' 화합의장 중소기업인 대회··· 尹 "중소기업·대기업 상생협력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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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5-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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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안마당으로 초청해 치러진 중소기업인들의 축제가 중소기업, 소상공인뿐 아니라 대기업도 함께하는 ‘신(新)동반성장’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잔디광장에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5대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힘을 돋우고, 소상공인의 시름을 달랬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께서 일자리 대부분을 창출하고,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돼주셨다”며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공공요금 경감, 긴급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강조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행사를 주관하는 중기중앙회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중소기업인 대회는 윤 대통령 초청으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경제단체 행사이자 5대 대기업 총수가 처음으로 모두 참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 유공자 등 550여 명도 참석했다. 이밖에 강한승 쿠팡 대표를 비롯해 시공테크, 지평주조, 삼진어묵 등 혁신기업 4개사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재도약 다짐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중소·벤처기업 단체 수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 동반성장으로 경제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공식 만찬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혁신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중소기업과 정부가 한 목소리로 상생 협력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자 중소기업이 건의해 온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와 납품단가 연동제 등에 대한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 공정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다짐이 잘 이행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감사 인사를 통해 “지금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일류국가로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한국 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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