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사회·정치권, "국민 고통 가중하는 민영화 반대… 인천공항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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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5-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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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계양역 광장서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 개최

  • 박남춘, "민영화의 결과...소수의 이익 독점·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져"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26일 열린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더큰e음 캠프]

인천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이 26일 정부의 국가 기간시설 민영화 시도에 반대의견을 밝히며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개혁적 민선8기 세우기 인천시민모임과 인천시민의 힘,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 등 지역 시민사회는 이날 오전 인천시 계양역 광장에서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민영화 논란에 불을 지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과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인천공항 민영화법을 발의했던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원학운 인천시민의 힘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시도는 이미 2008년과 2011년 이명박정부 때 있었지만 인천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그런데 정부 내각과 비서진에 들어온 10년전 이명박정부 인사들이 또다시 민영화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상임대표는 이어 “공항 민영화는 철도와 항만의 민영화로 이어지고, 전기, 수도, 가스, 등 국민의 필수적 생활수단인 국가 기간산업에까지 민영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안정된 가격과 서비스로 생활을 유지하던 국민의 고통은 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대한민국과 인천을 대표하는 공항을 민영화하겠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에 시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 유정복 후보가 다시 인천시장이 된다면 정부가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민영화하겠다고 할 때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 모습  [사진=더큰e음 선대위]

박 후보는 또 “역사적으로 국가 기간산업을 민영화시킨 대가는 소수의 이익 독점과 국민의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며 “민주당이 반드시 인천공항을 지켜내겠다. 시민들께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정부의 전기·수도·공항·철도 민영화 시도를 반대한다"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후보와 이재명 위원장, 원학운 상임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인천시당 상임선대위원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후보, 양재덕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 김요한 인천시 총연합회 집행위원장, 김재용 인천기본소득포럼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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