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28년 뒤에는 생산연령인구도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줄어든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2020년 총인구는 5184만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4736만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의 시도별 인구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 대비 2050년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의 총인구는 감소하게 된다. 경기, 세종, 제주, 충남 등 4개 시도의 총인구는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인구는 2020년 1345만명에서 늘어 2039년 1479만명 수준을 정점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1435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인구는 2020년 962만명에서 2050년 792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50년 부산(-84만명)과 대구(-61만명), 울산(-29만명)의 인구는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성장률은 2020년부터 서울, 부산, 울산, 대전, 광주 등 12개시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040년 이후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세종은 다른 시·도에 비해 출산율이 높고, 젊은 연령층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다.
2년 전부터 전남, 강원, 전북, 경북 등 12개 시도에서는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2045년 이후는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를 나타내게 된다.
2050년 중위연령은 전남·경북·강원·전북 등 7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50년 57.9세로 향후 30년간 14.2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로는 전남(64.7세), 경북(64.2세), 강원(63.1세) 순으로 높다. 세종(50.9세), 서울(55.4세), 경기(55.8세)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따라 시도별 인구피라미드는 2020년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에서 2050년 점차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이 넓어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활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구가 많은 강원·전북·전남·경북 등은 2050년에 전국의 2070년 수준과 유사한 역삼각형 구조를 보일 전망이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2020년 대비 2050년 생산연령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한다.
2020년 대비 2050년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50.6%)과 대구(-49.0%)이다. 세종은 48.1%(12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해 2020년 대비 2050년 고령인구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전남, 경북, 강원 등 10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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