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9.13%의 수익률을 거두며 설립 16년만에 운용자산 규모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KIC는 26일 지난해 말 운용자산이 2050억 달러(약 244조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 169억 달러를 포함하여 투자개시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879억 달러(약 104조 6000억원)로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총자산 수익률은 9.13%를 기록하였으며,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수익률은 6.75%로 집계됐다. 대체자산의 경우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8.83%를 기록했다. 자산별로는 사모주식이 11.33%,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가 7.76%, 그리고 헤지펀드가 5.64%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배분 현황은 주식과 채권이 40.6%와 34.9%를 차지했으며, 대체자산 17.5%, 기타 자산 7.0%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15.3%에서 ‘21년 17.5%로 증가한 반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진승호 사장은 지난해 투자성과에 대해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여 정교한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체자산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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