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한 참모와 이를 수용한 대통령···' '능력 우선'을 외치던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여성 전문가 3인을 전격 발탁하면서 인사 패러다임 대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안배는 없다'던 윤 대통령이 '젠더·지역' 등의 사회적 요인을 감안, '균형 인사' 맞추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 과정에선 윤 대통령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건의를 수용해 ‘여성 우선 발탁’ 방침으로 선회했다. 여권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하는 동시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온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여성 우선 발탁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참모의 쓴소리를 포용한 '윤석열식 리더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같은 여성 우선 발탁 방침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대통령실의 기존 입장이 변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의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22일 윤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이 ‘구조적 성차별을 인정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능력 중심의 인사’ 방침이 수정된 것을 두고 강 대변인의 직언과 이를 받아들인 윤 대통령의 ‘포용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이 특정 정무직 인사와 관련해 “여성 후보자들의 평점이 낮다”고 언급하자 강 대변인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서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강 대변인의 발언에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야가 좁아서 그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번 여성 장관 인선은 평소 “하고 싶은 얘기 좀 하고, 시의적절한 현안이 있다고 하면 주제도 던지고 하자”며 자유로운 회의 분위기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이 참모의 발언을 받아들여 국정운영에 유연성을 가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모의 합리적인 건의를 즉각 수용하는 포용의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다.
기자 출신인 강 대변인은 1990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워싱턴지국장,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할 당시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30년 이상 기자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곳곳을 누빈 그는 과거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경험을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윤 대통령도 그 제안을 수용해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인사 과정에선 윤 대통령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건의를 수용해 ‘여성 우선 발탁’ 방침으로 선회했다. 여권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하는 동시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온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여성 우선 발탁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참모의 쓴소리를 포용한 '윤석열식 리더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같은 여성 우선 발탁 방침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대통령실의 기존 입장이 변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의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능력 중심의 인사’ 방침이 수정된 것을 두고 강 대변인의 직언과 이를 받아들인 윤 대통령의 ‘포용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이 특정 정무직 인사와 관련해 “여성 후보자들의 평점이 낮다”고 언급하자 강 대변인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서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강 대변인의 발언에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야가 좁아서 그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번 여성 장관 인선은 평소 “하고 싶은 얘기 좀 하고, 시의적절한 현안이 있다고 하면 주제도 던지고 하자”며 자유로운 회의 분위기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이 참모의 발언을 받아들여 국정운영에 유연성을 가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모의 합리적인 건의를 즉각 수용하는 포용의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다.
기자 출신인 강 대변인은 1990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워싱턴지국장,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할 당시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30년 이상 기자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곳곳을 누빈 그는 과거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경험을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윤 대통령도 그 제안을 수용해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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