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시상을 시작해 올해 제48회를 맞는 신사임당상은 어진인품과 부덕을 갖춘 훌륭한 어머니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해 모든 이의 귀감이 되는 강원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수상자는 한정희(속초, 1947년생)씨가 선정되었다.
수상자 한정희씨는 함흥 출신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채 속초에 정착한 이래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여건 속에서도 독학으로 서예와 한국화에 입문, 한평생을 매진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완성했다.
이러한 결과로 서예 28회, 한국화 4회로 각종 미술대전에서 총 32회 수상 내역을 기록했고 강원도 미술대전 특별상으로 작가증을 취득해 작품 활동에 입문한 이래 강원서예대전 및 동아국제미술대전 등 각종 미술대전에서 총 5회의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또한 배우자 사업부도로 어려운 집안경제를 살리기 위해 보험설계사, 식당 등의 일로 12년간 고생하며 1남 2녀 자녀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장한어머니로 지역 내에서 예술활동 및 각종 봉사활동 등으로 칭송이 자자한 인물이다.
시상식에서는 역대 신사임당상 수상자 모임인 '사임당 모현회'에서 도내 고등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신사임당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실시되던 거리두기가 최근 완화됨에 따라 한층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많은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아울러 신사임당 추모를 위한 기념행사로 ‘신사임당 추모 헌다례’를 11시 오죽헌 신사임당 동상 앞에서 ‘한국차인연합회 강릉동포다도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강원도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는 앞으로도 신사임당상 시상과 얼 선양 사업을 통해 예술가이자 위대한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학문과 예술에 대한 열정, 철학을 이어 나가는 한편 도내 많은 여성들이 재능을 펼치고 활약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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