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창의정용군과 구한말 산남의진 등 굵직한 의병 역사를 가진 영천이 ‘의병, 그 이름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제12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영천시강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훈의 달 6월의 문을 여는 다음 달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매년 공모를 통해 개최지가 선정된 지자체가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주관하는데, 올해는 영천시가 제12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의 주관 도시로 선정됐다.
‘영천에는 국난극복의 DNA가 있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임진왜란부터 구한말, 나아가 6.25전쟁 때도 이 고장에는 언제나 승리의 깃발이 꽂혔다.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영천의병의 활약을 이번 제12회 의병의 날 행사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행사의 첫날인 11일부터는 ‘영천의병’ 주제기념관과 체험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며, 특히 체험부스에는 신기전‧거북선 만들기, 의병신표 만들기, 의병의상 체험, 국궁체험, 주먹밥 시식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에는 최태성 역사강사와 함께하는 역사 토크 콘서트가 1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이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초대가수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3일 기념식 당일까지도 주제기념관과 체험부스는 계속 운영되며, 당일 14시 기념식에는 영천의병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주제공연과 가수공연이 계획돼 있다.
윤문조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영천의병의 정신은 민초들이 나서서 인근 지역과 연합군을 결성해 싸워 이긴 ‘화합의 힘’이며, ‘희생의 정신’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영천의 의병역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싸웠던 그 시대 의병들처럼 주변 사람들과 용기와 희망을 나누며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긍정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빈틈없이 행사를 준비해 의병정신이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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