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결의안이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이며,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롯데제과는 합병을 통해 중복된 빙과 조직을 통합할 예정이다.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의 합병이 이뤄지면 점유율 45.2%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현재 중복된 생산 및 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브랜드 축소 등을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빙과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제과는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종합 식품 범주의 신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식품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 개국, 200여 개의 거래 선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캔햄, 분유 등 그동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 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며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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