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친환경 사업으로 '제2의 도약' 추진…'양손잡이 경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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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5-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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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트롤 타워 'LS E-Link' 중심 전기차 충전 사업 시너지 창출

LS그룹이 친환경 시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계열사가 함께 종합 에너지 솔루션의 경험을 살려 신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LS는 29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단순히 리스크 관리 차원이 아닌 친환경 이슈로 수립해 ‘전기의 시대’라는 명제를 내세워 회사만의 차별화한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신규 설립했다. 이달에는 전기차 부품 생산의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고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 E-Link는 ㈜LS와 E1이 50:50으로 출연해 설립된 ㈜LS의 자회사다.
 
구자은 LS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그는 오는 7월까지 명노현 ㈜LS 사장과 함께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에 있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한다.
 
구 회장은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통찰력을 겸비해야 한다”라며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지속하는 활동으로 수렴 및 통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올해 1월 회장에 취임할 당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현장경영도 양손잡이 경영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 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5년 동안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청주 스마트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바 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서 기존 강점인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구자은 L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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