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주 ETF 수익률 '뚝'…원유·농산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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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5-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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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락률 상위 10개 중 7개, 국내외 성장주 토대 ETF

 

[자료=게티이미지]


국내외 성장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급락중인 반면 원유와 농산물 관련 ETF의 수익률은 상승하며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장주 ETF인 'TIGER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49.55% 하락했다. 'TIGER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는 국내 증시의 대표 성장주인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2배 수익률로 추종한다.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H)'은 -47.81%로 뒤를 이었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대표 종목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애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 기술주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트위터와 메타 등 미국의 대표 기술주 10개 종목을 담은 'KINDEX 미국IT인터넷 S&P' ETF도 41.81% 떨어졌다.
 
국내 대표 게임·인터넷 종목을 담은 ETF도 일제히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게임산업'(-40.82%), 'TIGER K게임'(-40.43%), 'HANARO Fn K-게임'(-39.82%), 'KBSTAR 게임테마'(-39.29%), 'TIGER KRX 인터넷 K-뉴딜'(-37.71%), 'TIGER KRX 게임 K-뉴딜'(-37.71%) 등도 40%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원유나 원자재를 토대로 하는 ETF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고물가·고유가 환경이 호재가 됐다. 미국 내 주요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는 65.23%의 상승률로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초지수 구성 종목 중 엑손모빌, 셰브런 등은 유가 급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59.81%), 'KODEX WTI원유선물(H)'(59.50%),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49.94%)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KODEX 3대농산물선물(H)'(31.73%),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31.26%), 'KODEX 콩선물(H)'(29.14%) 등 농산물 관련 ETF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각국의 농산물 수출 제한 영향으로 30%가량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전망치가 견조한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락률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저점 매수에 진입하는 전략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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