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IPO 추진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콘텐츠 투자를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밀리의 서재 측은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익미실현 특례는 상장 요건에 미달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이상이면 적자라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 테슬라가 나스닥 상장 당시 적자임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아 상장해, '테슬라 요건'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5월 현재 기준 콘텐츠 11만권, 파트너 출판사 1400여개와 공급 계약을 맺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 시장에서 구독 경제를 적용하고, 오디오북과 챗북(책의 내용을 채팅 대화로 각색한 2차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 등 신개념 독서 콘텐츠를 확산하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춘 독서 패러다임을 만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에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그룹사와 전방위적인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는 서비스를 론칭한 지 만 6년이 채 안 되는 젊은 기업이지만 짧은 기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높은 인지도와 사용성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밀리의 서재 비전과 함께 밀리의 서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책 기반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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