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 된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신임 추기경에 공식 임명됐다.
프린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유 대주교 등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유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은 김수환·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은 네 번째 사례다. 지난해 4월 정진석 추기경 선종 이후 한국천주교의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한 명만 남았다.
앞서 유 대주교는 지난해 6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되며 향후 추기경 서임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됐다.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부처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 지위로,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교황 유고시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출 투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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