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에도 실적 성장 및 음료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칠성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263억원과 영업이익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84.9% 증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음료 부문 매출은 탄산, 생수, 에너지 음료 판매 호조로 12.2%, 영업이익은 47.2% 증가했다. 주류 부문도 소주 출고가 인상과 신제품 출시 효과, 와인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 133.3%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2조7322억원과 영업이익 2303억원이다. 지난해 대비로는 각각 9%, 26.4% 증가한 전망치다. 부문별로는 이른 더위로 성수기 탄산음료와 생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음료 부문의 매출이 1조78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칠성사이다 제로, 탐스 제로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 부문 내 탄산 음료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44%였던 롯데칠성의 제로 탄산음료 점유율은 1분기 들어 50%로 확대됐다.
주류 부문의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7437억원과 영업이익 42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73.2% 증가한 수치다. 가격 인상 효과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업소용 채널에서 처음처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주력 제품의 판매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원부자재 비용 상승부담은 생산과 물류 등 밸류체인 효율화로 상당부분 상쇄하는 한편 건강, 친환경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에도 실적 성장 및 음료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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