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한기평 신용등급 'BBB+' 상향...1개 등급 상승

서울 강남구 소재 동부건설 사옥 코레이트타워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중장기 매출기반 확보와 양호한 재무안정성 지속 전망에 힘입어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신용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동부건설은 한기평 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등급이었던 'BBB(긍정적)'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관의 기업어음 신용등급 역시 직전 'A3'에서 'A3+'로 올랐다.

한기평은 동부건설의 신용평가 상향에 대해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매출기반을 확보해 투자 확대에도 건전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한기평은 채산성이 양호한 당진 수청1구역과 자체사업인 대구 두류동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올해 분양 가구가 증가하는 등 동부건설이 중기적으로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며 견조한 영업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도 예상했다.

최근 동부건설은 주택 브랜드 '센트레빌' 경쟁력 확보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토지신탁과의 사업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호남고속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대형 토목공사 및 인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 등 대형 민간 사업을 수준해 3조1000억원의 신규수주액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말 기준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7조원 수준으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건설 시황 속에서도 재무 안정성 확대 및 신사업 발굴 등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외 신뢰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앞서 이달 중순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HUG의 보증료율(시공보증, 하도급지급보증 등)이 인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