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클로바 AI 컨택센터 솔루션으로 출시하고 공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어르신 1인 가구 등에 전화를 걸어 식사·수면·건강 등 주제로 안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부산 해운대구, 서울, 인천, 대구 등 지역을 포함한 20개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솔루션 정식 오픈을 계기로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올 3분기 AI가 서비스 대상과의 주요 대화 내용을 기억하도록 케어콜을 고도화한다. 기존 대화에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이를 기반으로 다음 대화에 활용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AI가 '허리 아픈 건 좀 어떠세요?', '그때 말씀하신 병원에는 잘 다녀오셨어요?'와 같이 질문하는 사례가 있다. 이를 통해 대화의 재미를 높이고, 보다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지난해부터 여러 지역에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늘어나는 중장년·어르신 1인 가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AI 전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적극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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