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박지현과 갈등...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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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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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점 관련해서 이견 있었던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 앞에서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발생한 당 내 갈등 양상에 "과도하게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쇄신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선거 막판 마지막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이나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으냐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에서 책상을 치고 퇴장하는 등 갈등이 격하게 분출된 것을 두고 "당내 갈등으로 언론에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고 많은 분이 지적했음에도 그 발언이 이어진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던 점만 말씀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전날 봉하마을에 다녀오면서 현지에서도 비대위원 전체가 모여 이 문제를 의논했고 비행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에도 바로 옆자리에 앉아 충분히 의논했다. 실무자 간 협의를 하자고까지 얘기가 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주변 의견과 무관하게 (기자회견이) 진행됐기 때문에 문제가 커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 문제에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전적으로 원내대표 소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협상할 때는 그 당시에 최선의 협상을 한 것이고 지금 원내대표들은 지금 현재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했던 협상과 지금의 협상은 별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위원장은 자신이 원내대표이던 지난해 7월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조건으로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언급하고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라며 "해당 지역 후보들이 득표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내놓았을 것이라고 보지만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서울·인천·경기만이 아니라 제주도 또는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지방의 도시들과 모두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며 "각 지역의 의견을 듣고 정부 정책으로 결정할 만한지는 차차 판단해봐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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