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LPGA 통산 6승은 '매치 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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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5-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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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루에 아야카 3&2로 제쳐

  •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지은희. [사진=LPGA/GettyImages]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우승을 '매치 퀸'으로 장식했다.

지은희는 5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

올해 36세 17일. LPGA 투어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자는 박희영(35)으로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32세 8개월 16일로 우승한 바 있다.

이로써 지은희는 LPGA 투어 6승을 쌓았다. 2019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6승 중 4승을 30세 이후에 기록했다. 이 대회 직전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가 83위였던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5대 여자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여자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2009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물세례를 저지하는 지은희(중앙). [사진=LPGA/GettyImages]

앞서 열린 4강에서 지은희는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를 4홀 차로 꺾었다. 

후루에와의 결승에서는 3번 홀(파4)을 따내며 1홀 앞서 나갔다. 후루에가 4번 홀(파5) 파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번 홀(파5) 후루에가 파로 한 홀 앞섰다. 지은희는 8~10번 각각 홀 버디, 이글, 파로 3홀을 따냈다.

11번 홀(파4)을 줬지만, 12·16번 홀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홀 남기고 3홀 차다.

경기 종료 후 지은희는 "퍼팅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퍼팅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며 "US 여자 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다음 주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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