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CJ그룹이 밝힌 투자 계획에 따르면, 투자금이 대거 투입되는 분야는 콘텐츠 사업, K-푸드 중심으로 한 식문화 확산 등 문화 분야다. 투자 금액만 12조원에 달한다. CJ의 전체 투자금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자금은 주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과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에 쓰인다.
그룹 관계자는 “CJ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 왔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 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Platform) 분야에서는 E커머스, M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 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인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나선다.
CJ는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 측은 이 같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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