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6000명대 '뚝'···"올여름 재유행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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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5-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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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는 손영래 반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일 6000명대까지 줄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에 치닫기 전인 지난 1월 21일(6766명) 이후 129일 만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도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여름철 재유행은 에어컨 가동 등으로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는 밀폐 환경과 관련이 있다”며 “다만 유행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도 여름철 유행이 있었고 이번에도 유사하게 영향을 받을 거라는 예측이다”라며 “유행 가능성은 높지만 유행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재유행이 온다고 했을 때 전문가들 예측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20만명 정도 내외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139명으로 지난 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1만명 아래를 나타냈다. 사망자 수도 9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됐던 1월 3주 이전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다만 월요일은 휴일인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주 중반에는 확진자 수가 일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의료 대응 여력이 안정적”이라며 “재택치료자도 10만8896명으로 상당히 줄어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독거노인,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손영래 반장은 이에 대해 “재택치료가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에게 생활치료센터 유사 시설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생활치료센터와 별개로 고위험군과 경증 환자는 모니터링 중 증상이 심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면 바로 병상으로 연계해 입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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