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상하이 경기 부양책에 일제히 상승...상하이종합 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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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5-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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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1.04%↑ 창업판 1.20%↑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30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2포인트(0.60%) 상승한 3149.0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6.69포인트(1.04%) 오른 1만131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7.90포인트(1.20%) 뛴 2350.3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766억, 434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탄(-0.72%), 부동산(-0.53%), 금융(-0.30%)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호텔 관광(3.61%), 유리(3.12%), 자동차(3.08%), 주류(2.87%), 조선(2.72%), 전력(2.33%), 비행기(2.33%), 개발구(2.20%), 화공(1.92%), 의료기기(1.8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67%), 발전설비(1.52%), 환경보호(1.48%), 전자 IT(1.48%), 교통 운수(1.03%), 제지(0.97%), 석유(0.95%), 철강(0.70%), 비철금속(0.66%), 바이오제약(0.64%), 가전(0.60%), 식품(0.60%), 농·임·목·어업(0.22%) 등이다. 

이날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상하이시 내 코로나19가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자 당국은 56조원 상당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본격 경기 부양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29일 8가지 방면의 50개 지원책이 포함된 '경제 회복 및 활성화 관련 액션플랜'을 발표해 상하이 경기 부양에 팔을 걷어 붙었다. 

상하이시 당국은 앞서 지난 3월 말 발표된 1차 경제안정 대책에 포함된 국유기업 소유 부동산의 6개월 임대료 면제,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등을 합쳐 올 한 해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경제 부담이 3000억 위안(약 55조원)이 경감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외국인의 유입도 호재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70억4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4만8100위안이 순유입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45억6700위안이 유입됐다. 

한편, 위안화는 또다시 하락(가치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39위안 내린 6.704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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