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레드햇의 에지컴퓨팅 기술이 탑재된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됐다. 이로써 IBM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개발자와 학생들은 저궤도 위성의 지구관측 데이터 활용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IBM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오전 3시 25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센터에서 IBM의 지구관측·궤도에지컴퓨팅 탑재체를 실은 엔듀로샛(EnduroSat)의 인공위성이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우주로 발사됐다고 30일 밝혔다. IBM의 탑재체는 우주에서 컨테이너 기술을 구동하는 데 최적화된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마이크로시프트' 프로젝트 기반 에지컴퓨팅 장비다.
엔듀로샛은 산업계와 학계에 '소프트웨어 정의 나노샛(소형인공위성)'과 공유위성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IBM은 엔듀로샛과 함께 '인듀어런스(Enduranc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IBM·레드햇의 하이브리드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우주 에지컴퓨팅 솔루션으로 우주 관련 데이터를 발사체의 우주 복귀 이전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IBM의 에지컴퓨팅 탑재체를 실은 엔듀로샛 인공위성 발사는 인듀어런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임무다. 에지컴퓨팅 탑재체는 인듀어런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IBM 클라우드에 올린 코드를 엔듀로샛의 임무수행 환경에 연결해 준다. 이후 지상국과 엔듀로샛의 나노샛을 연결을 통해 각종 센서 데이터 접속, 사진 촬영, 계산 수행과 이 데이터를 지구로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나임 알타프(Naeem Altaf) IBM 스페이스 테크(Space Tech) 최고기술책임자는 "IBM의 우주 에지컴퓨팅 실험은 우주에서 컨테이너를 구동하고 인공위성에서 생산되는 원시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발견된 사항을 우주까지 닿는 IBM클라우드를 통해 다시 지구로 전한다"면서 "인듀어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엔듀로샛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로 나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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