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가 국가 대표팀으로서 첫 훈련을 마치고 "제 마음은 늘 똑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30일 경기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는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29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하에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시작되는 A매치 기간 평가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이날 첫 담금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훈련장에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팬들이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정해 마련했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대표팀에 들어오는 마음은 똑같다. 득점왕이 된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내가 해야 할 다른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남은 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 1위(23골)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였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획득하고 달라진 것은 무엇이냐는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득점왕이 된 것보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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