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268억원, 영업이익 28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46.9%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줄어든 206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5.1% 감소한 1983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디지털자산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어섰으나,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4000만원선이 깨졌다. 여기에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더 위축됐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사업보고서, 분기·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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