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23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한때 1290원까지 치솟았으나 19일 만에 50원 이상 떨어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다.
실제로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 약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ECB가 기준금리를 상향할 가능성이 커지자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유로화 강세가 계속되는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도시봉쇄 해제 등으로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유로화 강세가 달러 상단을 누르고, 중국 경기부양 기대 속에 위험선호가 연장돼 저점 탐색 흐름이 전망된다”며 “중국 상하이시가 6월 1일에 예정대로 봉쇄조치 해제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강세로 연결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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