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포공항 이전 공약 비판에..."어불성설 반지방자치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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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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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했던 결과 나오지 않으면 책임지는 것 당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 앞에서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국민의힘이 강력히 비판하는 데 대해 "어불성설이고 반(反)지방자치적인 태도"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후보들이 각자 공약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을 확정하는 것 또한 선거가 가진 긍정적 측면 중 하나인데 (국민의힘은) 이런 것을 다 무시하고 왜 A후보 다르고 B후보 다르냐고 시비를 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지방선거를 하는 것이지 중앙선거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당은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각 시·도 당과 후보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자기 지역의 필요한 공약을 내놓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대위는 총사퇴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충분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에게 부담을 드렸던 점에 대해 책임질 부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탤런트 출신인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의 나이(70세)를 언급한 이후에 '노인 폄하'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사실 연기자로 성공한 분이기 때문에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 남으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하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며 "송 후보님이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 민주당 증평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송 후보를 향해 "일흔이 넘어 새로운 걸 배우기는 좀 그렇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정부가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법무부 내에 신설하는 것을 언급하며 "비유하자면 군사정권 시절 장세동, 차지철, 김형욱 이런 사람들의 권력을 합친 것과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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