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6월 1일 문을 닫는다.
31일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기간이 5월 31일부로 만료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주거시설을 포함해 107층 규모 롯데타워를 건설하는 조건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2009년부터 운영돼왔다.
하지만 56층짜리 전망대 등 부산 롯데타워 건립 계획이 잇달아 축소·연기되면서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고민해왔다.
영업을 연장하지 못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일단 1일 임시 휴점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당 시설들에 입점한 점포는 약 800개며, 직원은 3000여 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재차 확인시켜 임시사용승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활동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와는 별개로 롯데타워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하반기 중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른 시간에 내에 부산의 랜드마크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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