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완전히 접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는 이를 경쟁력의 한 축으로 삼아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물량 등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0년 만에 LCD 사업의 완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LCD 패널을 생산하고, 하반기부터는 제품을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기존 장비들을 공장에서 빼는 등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업의 정확한 종료 시점은 구체화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휴부지로 남게 될 기존 LCD 생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패널로 점찍은 만큼 나중에는 QD 생산라인 증설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먼저 중단했던 LCD 생산라인인 L8-1도 QD 패널을 만드는 Q1 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처럼 LCD 사업을 중단하는 배경에는 TV용 LCD 패널 가격의 급락이 자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TV용 대형 패널만을 생산해왔다. 그런데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TV용 LCD 패널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의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 가격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55인치 TV용 LCD는 이달 들어 1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237달러)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그만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이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은 다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CD 사업을 지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 사업을 중시한다. 이 경우 TV와 달리 높은 기술 수준으로 중국 업체의 시장 진출이 쉽지 않고, 고부가 제품으로서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 비중에 있어서도 LG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에 대한 집중 전략을 알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용 패널이 48%로 가장 높다. TV용 패널,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은 각각 26%를 차지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 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기회 요인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IT용 LCD 패널의 출하량은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점차 증가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LCD 패널의 출하량은 올해 6억6813만장이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6억2903만장 대비 6.2%가량 확대된 것이다.
다만 국내 TV용 LCD 사업의 경우에는 LG디스플레이도 단계적 조정을 통해 중단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미 TV용 LCD의 생산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회사는 국내 파주공장에서 하고 있는 TV용 LCD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라인만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금 LCD 사업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TV용 LCD는 줄여가고 있고, IT용 제품에 좀 더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TV용 LCD 사업 중단 관련 “그건 아직 계획이 나온 바 없다”고 설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0년 만에 LCD 사업의 완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LCD 패널을 생산하고, 하반기부터는 제품을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기존 장비들을 공장에서 빼는 등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업의 정확한 종료 시점은 구체화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휴부지로 남게 될 기존 LCD 생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패널로 점찍은 만큼 나중에는 QD 생산라인 증설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먼저 중단했던 LCD 생산라인인 L8-1도 QD 패널을 만드는 Q1 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처럼 LCD 사업을 중단하는 배경에는 TV용 LCD 패널 가격의 급락이 자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TV용 대형 패널만을 생산해왔다. 그런데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TV용 LCD 패널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의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은 다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CD 사업을 지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 사업을 중시한다. 이 경우 TV와 달리 높은 기술 수준으로 중국 업체의 시장 진출이 쉽지 않고, 고부가 제품으로서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 비중에 있어서도 LG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에 대한 집중 전략을 알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용 패널이 48%로 가장 높다. TV용 패널,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은 각각 26%를 차지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 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기회 요인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IT용 LCD 패널의 출하량은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점차 증가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LCD 패널의 출하량은 올해 6억6813만장이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6억2903만장 대비 6.2%가량 확대된 것이다.
다만 국내 TV용 LCD 사업의 경우에는 LG디스플레이도 단계적 조정을 통해 중단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미 TV용 LCD의 생산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회사는 국내 파주공장에서 하고 있는 TV용 LCD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라인만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금 LCD 사업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TV용 LCD는 줄여가고 있고, IT용 제품에 좀 더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TV용 LCD 사업 중단 관련 “그건 아직 계획이 나온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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