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4선에 성공했다. 오 후보의 서울시장 4선은 한국 지방자치사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10시 개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당선을 일찌감치 예측시켰다.
오시장은 2일 새벽 당선 소감에서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에 대해 시민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이 가장 보람있었다.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 후보의 당선은 MBC와 KBS 등 방송3사도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일찌감치 예측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는 58.7%로, 송 후보 40.2% 보다 18.5%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오 후보는 이날 당선으로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이 됐으며 지방자치사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오 후보는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첫 당선된 뒤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듬해 8월 학교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거듭 낙선했다.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으로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오 후보는 선거기간 '서울 전문가, 준비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또 △재건축·재개발의 신속 추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하후상박형의 안심소득 △서울런 △계층이동사다리복원 △일자리창출 △글로벌 도시 건설 등의 공약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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