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자만 않겠다. 야당과 협치"...민주 "많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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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6-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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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이 1일 오후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개표방송 시청 후 자리를 비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것에 "야당과의 협치를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미래로 가는 길에 국민 모두 하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많이 부족했다"며 변화와 쇄신을 다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응원에 힘입어,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께서 또다시 부여하신 지지와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며,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면서 "민생 경제 불안정, 지방소멸 위기, 사회적 약자의 고립 등 시급한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와 쇄신을 미뤘다"며 "국민여러분의 두 번째 심판,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을 지지해준 2030 여성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제가 더 용기를 내지 못했다. 더 빠르게 나서지 못했다. 더 과감히 실천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지지와 염원은 결코 잊지 않겠다.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이 없는 세상 힘들어도 여러분과 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막판 역전승을 거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에게 "경기 승리는 우리가 인물을 바꾸고 쇄신의 의지를 보인다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기회를 준다는 증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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