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 완주군수 자리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유희태(68·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이날 오전 2시 50분 기준 개표율이 99.69%를 기록한 가운데, 국영석(59·무소속) 후보를 2022표(5.07%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유 당선인은 40.89%(1만6321표)를, 국영석 후보는 35.82%(1만4299표), 송지용 (58·무소속) 후보는 같은 시간 23.27%(9291표)를 얻었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 추격 끝에 판도를 뒤집은 '신승'이었다.
'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완주에서 민주당이 다시 한번 전통 강자의 면모를 보인 승부이기도 했다.
유 당선인은 "모두의 따끔한 충고와 질책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완주 군민의 선택에 내가 응할 차례"라며 "선거 기간 발표한 많은 공약을 하나하나 잘 챙겨서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당선인은 "일할 기회를 준 지역 주민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고 소중한 의견을 듣는 군수가 되겠다"고 허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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