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닥터포헤어 케어랩 직영점 전경 [사진=김다이 기자]
현대인의 탈모 고민이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세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탈모샴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닥터포헤어가 두피관리센터를 오픈하며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닥터포헤어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에 직영점 형태의 프리미엄 탈모‧두피관리센터 ‘케어랩’을 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서울 주요 거점 지역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5월 말 방문한 케어랩은 연구소를 연상케 했다. 케어랩은 닥터포헤어가 10년 넘게 쌓은 10만건 이상의 두피 관리에 관한 임상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먼저 자신의 건강상태와 현재 두피고민, 본인이 생각하는 두피와 모발 상태 등을 체크하는 것에서부터 두피 진단이 진행된다.
닥터포헤어 케어랩 내부 인테리어. 관리 시술실(왼쪽)과 로비에 닥터포헤어 제품이 진열돼있는 모습.[사진=김다이 기자]
차트 작성 후 컨설팅 룸에서 현미경을 사용해 모발 상태를 측정했다. 평소 탈모 걱정이 크게 없었고 비듬이나 가려움증이 없었지만, 현미경을 통해 보니 각질 등이 모공을 막고 있었고 부분적으로 염증이 보였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평소 수면 질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으로 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충혈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지게 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각질 주기가 짧아지면 모발에 각질이 남아 모공을 막아 염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발과 두피 상태를 파악한 다음 맞춤 관리에 들어갔다. 따뜻한 증기를 이용해 각질을 연화시키는 작업이 시작됐고 샴푸 등 제품을 사용해 스케일러 작업이 이어졌다. 관리를 도와준 전문 트리콜로지스트(두피모발관리사)는 어깨뭉침 등이 순환을 방해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미경으로 촬영한 두피 관리 받기 전(오른쪽)과 후(왼쪽) 사진 [사진=김다이 기자]
관리를 마친 뒤에는 다시 상담실로 돌아와 현미경으로 두피 상태를 확인했다. 관리를 받기 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모공 사이사이에 보였던 각질은 깨끗하게 정리됐으며, 붉게 충혈됐던 두피가 진정된 모습이었다.
닥터포헤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케어랩 직영점을 신사, 홍대, 여의도 등 주요 거점 지역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말에는 해외 지점 오픈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에 있다. 케어랩 프로그램은 탈모 외에도 손상모와 새치케어까지 넓힐 계획이다. 또 줄기세포와 리포좀을 활용한 전문가용 제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트리콜로지스트 양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케어랩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탈모‧두피케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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