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후 2시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지선 수습책 논의

李 회의 모습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 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반성과 쇄신 방향, 차기 지도부 구성 등 수습책을 논의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지문에서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비상대책위원들이 일괄 사퇴했다"며 "이에 당의 성찰과 쇄신을 위한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꼭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당무위원회는 당무에 관한 최고의결기관이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뿐 아니라 국회부의장, 국회 상임위원장,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등이 참석 예정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당의 방향과 비대위 구성 문제를 비롯해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해보자는 자리"라며 "건설적인 토론을 위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변인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주말과 현충일(6일) 등 휴일 동안 민주당 원로와 중진 의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승리로 국회의원이 된 이재명 의원은 이날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내에서 지선 참패에 따른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회의에서 당내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이재명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