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딸 이어 남동생도 편법증여 의혹···"장관 검증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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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6-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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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이 손녀인 김 후보자의 딸에 이어 자신의 아들인 김 후보자의 남동생에게도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김 후보자의 모친이 후보자의 딸에게 주변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팔아서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는 의혹이 나왔고, 보건복지부 측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남동생은 2019년 5월 모친으로부터 4억6000만원에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아파트를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김 후보자의 모친이 같은 해 3월 손녀인 김 후보자의 딸에게 판 아파트와 동일한 아파트다.

4억6000만원 역시 김 후보자의 딸이 김 후보자의 모친으로부터 아파트를 산 것과 같은 금액으로, 이는 당시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보다 약 1억원 이상 싼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김 후보자의 모친이 손녀와 아들에게 모두 불법으로 아파트를 증여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는 당시 99세의 모친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녀가 할머니의 부동산을 매매했다고 해명했으나, 같은 시기 후보자의 남동생이 모친의 또 다른 아파트를 매매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매매를 가장한 편법증여"라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후보자는 모친과 모친 아들 간 부동산 거래를 당시에 알지 못했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면서 "해당 사안은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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