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표된 5월고용은 39만 명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32만8000명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라는 것을 반영했다. 연준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 중 하나로 양호한 고용시장을 꼽았다. 빠른 금리인상에도 경제가 견뎌낼 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물가상승에 악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특히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을 떠받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에 이어 둔화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불안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상승했다. 전달의 8.5% 상승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8개월 만에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번 주는 오는 6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된다. 다만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을 경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0.5%(p)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금리인상 중단을 멈추는 근거를 찾기가 힘들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일
5월 고용추세지수
-7일
4월 무역수지
4월 소비자신용
재닛 옐런 재무장관 상원 증언
-8일
4월 도매재고
캠벨 수프 실적
-9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니오, 도큐사인 실적
-10일
5월 실질소득
5월 CPI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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