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금융시장 교란에 엄정한 잣대…시장 안정·선진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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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6-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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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후 5시 제15대 금감원장 취임식 개최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금융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금융시장 선진화와 안정 도모'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신임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제15대 금감원장 취임식에서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금감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 신임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시장의 선진화와 안정 도모 △금융소비자 보호 △소통 강화 등 크게 3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신임 원장은 "과거 익숙하지 않았던 메타버스, 빅테크, 가상자산(코인)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며 "이에 수반하는 금융시장 변화는 현실이 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시장 선진화와 민간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살피고 (규제를) 걷어내 시장 효율성과 원활한 자본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규제가 불가피한 영역에 대해서는 합리성과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통한 예측 가능성을 부여해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원장은 또 "감독당국 본연의 역할인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데에도 방점을 찍겠다"면서 "특히 가계부채와 불안정한 물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각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신임 원장은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금융시장 활성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통 강화의 중요성도 함께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기관과 금융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의견 수렴은 규제 완화와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현장과의 교류를 통해 문제를 조기 감지해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피해와 불안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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