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사야?” 이복현 새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하자 인터넷이 시끄럽다. 삼바 분식회계, 현대차 비자금,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경험한 진짜 ‘칼잡이’.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그가 라임·옵티머스를 겨눈 칼을 품고 입성했다고 의심한다. 이 원장에게 바란다. 사정정국이 아닌 여의도의 정의를 원한다면 한 수 위 ‘조선제일검’의 자기고백을 떠올리시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검사 사직글에서 선언한 말. ‘(나는) 팩트와 상식을 무기로 싸웠고, 결국 그 허구성과 실제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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