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환율이 출렁일 때면 2000년대 후반 발생한 이른바 `키코 사태’ 악몽이 떠오른다. 복잡한 구조의 옵션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한 은행들의 책임도 있었지만,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환헤지를 하려 했던 기업들의 마음가짐도 화근이었다. 수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잘나가던 기업이 키코 손실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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