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첫 공식 오찬 회동…尹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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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6-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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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오찬에는 조수진·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메뉴는 갈비찜·미역국·생선구이·과일로 이뤄진 한식 도시락이었다. 

오찬을 시작하기 전 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잘 다녀오셨어요? 차를 무슨 20시간씩 타고 그러셨다고"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웃으면서 "네. 현장이 그렇습니다, 지금"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위원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네.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자"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당 내 갈등 등 민감한 현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기념시계'를 당 지도부에 선물했다. 용산 집무실을 직접 소개하고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다.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첫 공식 회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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