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플레이션 한동안 지속될 것"…민주당 정치적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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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6-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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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높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지만, (물가상승세는) 한동안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을 인플레 공포로 다시 한번 몰아넣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인플레이션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기본적으로는 물가 안정의 책임은 중앙은행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와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봤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유가와 식량 가격을 밀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은 장기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가 다시 치고올라왔다. 5월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유가와 식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까지 상승하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항에 있는 USS 아이오와 전함 박물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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