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 CPI 쇼크에 국내 증시 철렁…코스피 3.52%, 코스닥 4.7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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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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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국내 증시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급락했다. 코스피는 2500선을 간신히 사수했고 코스닥은 830선이 붕괴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5.66포인트(1.76%) 내린 2550.21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5003억원어치, 기관은 2192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6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네이버(-5.93%), 현대차(-5.15%), 카카오(-4.49%), SK하이닉스(-4.35%), 기아(-3.88%), LG화학(-3.60%), 삼성바이오로직스(-3.08%), 삼성전자(-2.66%),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SDI(-1.96%)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85%), 은행(-6.30%), 건설업(-5.18%)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09포인트(-4.72%) 내린 828.77로 마감했다. 지수는 17.12포인트(1.97%) 내린 852.74로 출발했다.

기관은 70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33억원, 개인은 261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5.65%), 위메이드(-4.32%), 카카오게임즈(-4.30%), 천보(-4.11%), 셀트리온제약(-4.00%), CJ ENM(-3.72%), HLB(-2.54%),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에코프로비엠(-0.08%)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엘앤에프(0.04%)뿐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6.96%), 디지털컨텐츠(-6.24%), 통신장비(-5.88%)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없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5월 CPI 충격으로 패닉 셀링 장세가 이어졌다. 고강도 긴축 우려와 소비심리 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관건은 연준의 신뢰 회복 여부다. 물가와 경제에 대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시장이 얼마나 믿을지는 미지수지만 기존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마다 시장은 그의 립서비스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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